"코로나에 꺾인 건설업 경기 나아질 듯"..이달 공공공사 기대 반영, 실사지수 두달째 상승

조혁진 승인 2020.06.03 16:57 의견 0

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건설업 체감경기가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등 내수 진작책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건설기업들이 이달 들어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공공공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64.8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말한다.

CBSI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3월 7년1개월만에 최저치인 59.5를 기록했고, 4월에도 전월과 비슷한 60.6으로 매우 부진했다. 이후 5월에는 4.2포인트 상승한 64.8을 기록하며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신규공사 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급격히 나빠졌던 상황이 다소 진정되고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원 측은 "물량 침체 상황이 일부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에서 보이듯 기업들의 자금 상황은 더욱 나빠졌으며 건설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사 수주 체감지수는 전월 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69.3을 기록했고, 건설공사 기성 체감지수는 6.7포인트 올라 76.3으로 나타났다. 수주잔고 체감지수도 13.7포인트 상승한 67.3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 건설기업의 체감지수가 77.3을 기록하며 70선을 회복했지만, 대형·중소 건설기업은 각각 58.3으로 60선을 밑돌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9.8, 지방이 62.5로 지방 상황이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달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5월 대비 10.0p 상승한 74.8로 전망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 상승분이 10포인트에 달하는 것은 건설기업들이 이달에는 침체 상황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공공공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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